길 1
그대 내 앞에 가고
나는 그대 뒤에 서고
그대와 나의 길은
통곡이었네
통곡이 너무 크면 입을 막고
그래도 너무 크면 귀를 막고
눈물이 우리 길을 지워 버렸네
눈물이 우리 길을 삼켜 버렸네
못다 간 우리 길은
멎어버린 통곡이었네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해 금산 / 이성복 (0) | 2019.06.27 |
---|---|
꽃 피는 시절 1 / 이성복 (0) | 2019.06.25 |
강변 바닥에 돋는 풀 / 이성복 (0) | 2019.06.15 |
강가에서 1 / 이성복 (0) | 2019.06.11 |
강 / 이성복 (0) | 2019.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