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Where the Heart Is

찰나21 2009. 7. 8. 18:28
(2000/미국)
장르
코미디, 드라마, 로맨스
영화 줄거리
남자 친구 '윌리'와 차를 타고 캘리포니아로 향하던 도중, 신발도 사고 볼일을 보기 위해 월마트에 들르는 노블리. 볼일을 보고 신발을 구입하기 위해 계산대에 서는데 불길한 예감이 든다. 맨발로 쫓아 나가보니 윌리의 차는 온데간데없다. 남자 친구에게 버림받은 노블리는 월마트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임산부인 노블리는 아이마저 월마트에서 낳고 만다. 도서관에서 알게 된 '포니'란 남자와 병원의 간호사 '렉시'는 노블리의 든든한 친구이다. 갈데없는 노블리에게 머무를 곳을 제공하는 '시스터'는 안타깝게도 토네이도에 휩쓸려 세상을 떠나고 만다. 다행히 시스터가 재산을 노블리 이름으로 남기면서 노블리는 그녀의 아이와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게 된다. 한편, 포니는 노블리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표현하지만 노블리는 포니의 사랑을 거절하는데...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

 

 

 

일단 이 영화는 착한 영화다. 나쁘게 말하면 매력이 전혀 없는 영화란 뜻이 된다. 물론 일반화 시켜서 말할 순 없지만 적어도 이 영화는 그렇다.

 

진부하다. 밋밋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알고 있다.

 

영화 초반부에 노블리가 월마트에 버려져 그 안에서 생활하는 모습은 흡사 영화 '터미널'과 유사하게 느껴진다. 물론 노블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월마트를 떠나서 생활하게 되지만 말이다.

 

이 영화는 굉장히 드라마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너무 뻔하기 때문이다. 결말도 뻔한 해피엔딩이다. 노블리는 새로운 사랑을 만나 그와 커플이 된다.

 

실화가 가지는 힘은 리얼리티(reality)에 있다. 동시에 진부하고 밋밋해질 수 있는 함정이 존재한다. 물론 이 영화는 아까도 언급했듯이 극적인 요소가 많다. 그럼에도 진부하다. 감동이 전혀 없다. 마냥 착하기만한 사람은 금방 질려버린다. 마냥 밝은 사람은 가볍게만 느껴질 뿐이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노블리'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드라마 장르의 영화다. 미국적인 영화란 얘기다. 물론 이 영화를 볼 때 관객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전혀 중요치 않다. 미국적이지만 동시에 보편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런 유의 영화를 너무도 많이 봐와서 별로 새로울 게 없다.

 

 영화를 보다보면 아픔도 슬픔도 고통도 느껴지지 않는다. 여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태만한 작품이다.

 

이 영화의 원제를 해석하면 '마음이 있는 곳'이 된다. 영화의 주인공 노블리와 윌리는 각각 자신들의 마음과는 다르게 거짓말을 내뱉는다. 진실을 말하기 두렵기 때문에... 윌리는 과거의 거짓말을 통탄하며 후회하지만 이미 늦었다. 하지만 노블리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더 늦기 전에 그녀의 마음이 있는 곳을 따라간다.

 

노블리가 배가 불룩한 상태로 나무를 들고 다니는 모습에서 '레옹'에서 마틸다의 모습이 떠올려진다.

 

영화를 보면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은 일부 몇 사람을 제외하고 사람들이 너무도 친절하다는 사실이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노블리에게 다가와 선물을 주고 스스럼없이 도와준다. 그리고 친구가 되어준다. 미국이란 나라가 타인에게 이렇게 친절을 베푸는 문화를 가진 나라인가 하는 의외의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시골 쪽이라서 그런 것이리라.

 

 아무튼 별로 평가할 거리가 없는 영화라는 게 내 결론이다.

 
★★
 
너무나도 뻔하고 진부하기 짝이 없는 영화. 겉으로 보기엔 감동적인 드라마처럼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뻔한 속셈을 가진 영화. 더이상 새로울게 없는 영화. 극중의 노블리는 너무 순진해서 답답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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