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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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조 씻기기 2

낮은 목소리 / 황인찬

성가대에 들어간 것은 중학교 때였다 일요일 오후엔 찬양 연습했다 끌어내리듯 부르는 것이 나의 문제라고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기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나무로 된 긴 의자와 거기 울리는 소리가 좋았다 말씀을 처음 배운 것은 말을 익히기 전의 일이었다 그것을 배..

좋은 글 2020.01.13

법원 / 황인찬

아침마다 쥐가 죽던 시절이었다 할머니는 밤새 놓은 쥐덫을 양동이에 빠뜨렸다 그것이 죽을 때까지, 할머니는 흔들리는 물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죄를 지으면 저곳으로 가야한다고, 언덕 위의 법원을 가리키며 할머니가 말할 때마다 그게 대체 뭐냐고 묻고 싶었는데 이제 할머니는 안 계..

좋은 글 201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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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영화기사, 박준, 영화평, 이성복, 영화, 시집, Break the Dogma, 좋은 글,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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