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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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속의 검은 잎 1

병(病) / 기형도

病 내 얼굴이 한 폭 낯선 풍경화로 보이기 시작한 이후, 나는 주어(主語)를 잃고 헤매이는 가지 잘린 늙은 나무가 되었다. 가끔씩 숨이 턱턱 막히는 어둠에 체해 반 토막 영혼을 뒤틀어 눈을 뜨면 잔인하게 죽어간 붉은 세월이 곱게 접혀 있는 단단한 몸통 위에, 사람아, 사람아 단풍든다. ..

좋은 글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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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기사, 좋은 글, 영화평, 영화, Break the Dogma, 이성복, 시집, photos, 박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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