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에 대하여 / 이성복 □ 1 어느날 밥이 내게 말하길 - 참, 아저씨나 나나...... 말꼬리를 흐리며 밥이 말하길 - 중요한 것은 사과 껍질 찢어 버린 편지 욕설과 하품, 그런 것도 아니고 정말 중요한 것은 빙벽(氷壁)을 오르기 전에 밥 먹어 두는 일. 밥아, 언제 너도 배고픈 적 있었니? □ 2 밥으로 떡을 만든다 밥으.. 좋은 글 2019.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