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 한일협정 50년이 되도록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우리 사회에 남아있습니다. 할머니들은 여전히 노구를 이끌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사죄하라’, ‘배상하라’고 외치고 계십니다. 이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된 할머니들 중 우리 곁에 남아계신 분은 53분뿐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너무나 많은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이젠 정말로 시간이 부족합니다.
이러한 위기 의식을 가지고 만들어진 대학생들의 동아리가 ‘평화나비 네트워크’입니다. 할머니들의 역사를 기억하고, 할머니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하고, 할머니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기치로 만들어진 평화나비 네트워크는 역사 공부와 캠페인을 통한 수익사업, 모금 등의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평화나비 네트워크는 새로 모집된 300명의 서포터즈와 함께 ‘2015 평화나비 콘서트’를 계획 중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우리 역사의 문제임을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인지하고 할머니들의 인권 회복이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 기획부터 실행까지 대학생들이 모여 만드는 행사입니다. 또한 이번 2015 평화나비 콘서트는 특별히 제주-서울∙경기-부산-울산-창원-김해로 이루어지는 전국 릴레이 형식으로 열립니다. 전국의 수많은 대학생들이 우리 역사의 문제를 알리기 위해 직접 나서고 있습니다.
4월 4일, 젊음의 상징인 연세로에서 ‘2015 평화나비 콘서트’는 앞으로 사회의 주역이 될 대학생들이 할머니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할머니들과 함께하겠다고 소리 높여 외칠 것입니다. 할머니들의 인권을 회복하고, 우리 아픈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대학생들의 활동에 도움이 필요합니다. 할머니들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한 마리 나비가 되기 위해, 여러분이 먼저 평화나비가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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