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프랑스에 교환학생으로 와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화요일 아침에 학교 가려고 트램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학교 교수님과 마주쳤는데
교수님이 저를 보시더니, 국제뉴스를 다루는 주간 신문에 한국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며
'노 혹쉬 나눈 꼬... 꼬.. 꼼수돠 알구윘뉘?' (너 혹시 나는 꼼수다 알고 있니?) 라고 물으셨어요.
그래서 어유 당연히 안다고, 저 지금도 그거 들으면서 트램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더니
기사를 보여주셨는데ㅋㅋ 으아니, 한 면을 다 차지하고 있더라구요ㅋㅋㅋ
(기사는 여기서 읽을 수 있어요 → http://www.courrierinternational.com/article/2011/12/13/l-emission-qui-rend-la-politique-passionnante)
보이세요? 야무지게 한 면을 다 차지했어요ㅋㅋㅋㅋ
그래서 엄청 흥분해서 이거 복사해도 되냐구 했더니, 당연히 된다고 하시면서
이 방송이 한국에서 하는 주요 역할이 무엇이며, 요즘 정치가 어떻고,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이 어떠하냐 등등 여러가지 질문을 하셨어요.
평소에 제가 말을 어버버버 하는데 오랜만에 아는 거 나왔다고 열심히
이것 저것 설명해드렸더니 교수님께서 탄복하셨어요. (깔대기에요)
자국의 일에 관심을 갖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하셨구요 음킄으킼잌에ㅐ켕ㅋ
저희 반에 일본인이 5명, 중국인이 4명, 다른 외국인 10명, 한국인은 저 하나라서
'동양문화'를 언급할 때 많은 교수님들이 항상 일본 중국만 예를 드시곤 했는데
이 이후로는 한국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교수님들이 많이 느셨어요 !
나꼼수가 진짜 여러 도움 줍니다. 엉엉ㅠㅠㅠ
대략적으로 해석해보면 나는 꼼수다가 언제, 누가, 어떻게, 왜 만들어졌으며
나꼼수가 지닌 강점, 특성, 효과와 이러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이유 (한국의 정치상황)
그리고 나꼼수 멤버들에 대한 기술이 되어있어요ㅋㅋ 꽤 자세해요.
[기사 제목] L'emission qui rend la politique croustillante : 정치의 외설적인 면을 신랄하게 표현한 방송
Disponible uniquement en telechargement, Nanun Kkomsuda etrille le gouvernement avec allegresse.
Cible phare : Son Excellence le President.
: 다운로드로 청취 가능한 '나는 꼼수다'는 현 정권을 대범하고 신랄하게 비판한다.
그 중 주요 대상은 그들의 '훌륭한' 대통령이다.
(불어 생략하고 한글로만 쭉 쓸게예. 해석이 부족한 점 양해 부탁드려요ㅠㅠ)
나는 꼼수다 (나는 교활한 놈 → 이게 프랑스어 직역이긔ㅋㅋㅋ) 는 한국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주 1회로 올라오는 이 풍자적인 토크쇼의 뜨거운 인기는 지난 4월 팟캐스팅에 처음으로 보급된 때부터
그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훌륭하신 각하께 바치는 헌정방송' 이라는 방송 부제가 암시하듯이
이 프로그램의 주된 목적은 그들의 대통령인 이명박과 그의 부하들에 대한 정면 고발이다.
또한, 이 프로는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정치를 논하는 목소리(수단)으로 큰 신뢰를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을 거둔 이유는 복합적이다 : 정부에 대한 정면적인 비판을 하면서도 이를 유희적으로 표현하여
억압된 감정의 해방을 이뤄냈으며, 4명 MC들의 달변과 해학적인 유머, 기존의 미디어가 제 기능을 못 하는 상황 속에서
커져가는 정보매체 (I Tunes) 를 이용한 점 등이 있다. 이 특이한 상황 속에서 이 방송을 만들어낸 주도자인
김어준 (43세, 딴지일보 총수) 은 팀을 이끌고, 이야기를 분석·요약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Kim 과 그의 세 동료 정봉주, 주진우, 김용민은 선입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이끌어
여러 가지 정치사건에 대해 자세하고 치열하게 접근하여 결국은 '나 이해했어!' 라는 말을 유발해낸다.
(중략)
이 뒤엔 나꼼수가 처음에 듣는 사람들에겐, 평소에 듣지 못한 정치 뒷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내서
일단 사람들이 주목하게 되는데, 그 다음부터는 사람들이 스스로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한다고 쓰여있어요
→ 나꼼수를 듣는 이들은 이 프로 덕에 늦게나마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자백한다.
"Je ne savais pas que la politique etait une chose aussi passionnante", commentent les auditeurs.
; 정치가 이렇게 재미있는 건지 몰랐다고 청취자들이 말한다.
언론은 정치 기관을 감독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에 대해 실망한 사람들은 '나는 꼼수다' 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
아... 뿌듯하네예ㅋㅋㅋ 내가 다 깔대기 막 갖다대고 싶어!!!!!!
나꼼수가 언제, 어떻게, 왜 생겼고 멤버는 누구누구이며, 나꼼수가 팟캐스트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얘기 중.
또한, 한국과 미국 사이에 이뤄진 자유무역협정 (FTA) 에 대한 무효화 요구를 위해 약 10만명의 사람들이
지난 12월 1일, 국회의사당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공원 (여의도공원) 에서 그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였다.
또한 12월, 미국 순회를 했을 때 가는 곳마다 수많은 팬들이 그들을 환영해주었으며
지난 7월에는 딴지일보 사이트가 감정 불가한 해커들에 의해 해킹당한 적도 있다고 써있네요.
프랑스 기사에도 여의도에 모인 사람들이 10만명이라고 쓰고 있는데, 우리 나라는 뭐? 3만명?
기사가 정말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한국 언론이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각하가 꼼수를 쓴 여러 행각도 나와있고, 나꼼수가 하는 역할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막 칭찬하고 있어요.
해석하면서 뿌듯함이 푸슉푸슉 올라와서 계속 웃었답니다. 으헤헹헴으ㅔ엫헤헤헤헿
신문 이름은 courrier international 이고 국제 뉴스를 다루는 주간신문인데
아시아 얘기는 주로 일본, 중국, 북한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그래서 나꼼수에 대한 기사가 실린 건 정말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어요.
우리 정말 자랑스러워 해도 되요!!!!!! 자부심 막 가져도 돼!!!!! 대단한거에요!!!!!!
레알 진짜 쫄지마!!!!!!!!!
글이 너무 길어진 것 같아 죄송하고, 제가 한 가지 더 말하고 싶은 건
외국에 나오면 자기 자신이 우리 나라의 대변인이 되요. 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이 되는거에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더욱 정치, 사회 등 우리 나라의 많은 이슈에 대해 많이 알고 습득하셨으면 좋겠어요.
외국에 나오면 자기 나라에 대한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아요. 상상하지 못 했던 부분에서 창의적인 질문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 때, 그 상황에 제대로 얘기하지 못 하면 기회는 다시 주어지지 않고, 그들은 우리의 대답으로 우리를 판단해요.
그러니 우리 모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배운 사람으로 애국합시다. ^^
♥ 나꼼수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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