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로 1994년도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은 톰 행크스의 수상소감
제가 아는 건 이겁니다. 닐 영의 노래에 깔려있는 사랑이 없었다면 저는 여기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겁니다.
가까이 있는 게 너무나 보기 좋아서, 그들을 보는 사람들이 지상에서 천국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연인들의 사랑을 저는 느꼈습니다.
살아오면서 만났던 굉장히 중요한 두 분이 없었다면 아마 저는 여기 서지 못했을 겁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 연극을 가르쳐주신 롤리 판스워스 선생님은 - 그 분은 게이셨죠 -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맡은 배역을 잘 연기해라. 모든 영광은 거기서 비롯되는 거다."
그리고 존 길커슨 씨도 그런 분입니다.
내 아이들에게도 그런 훌륭한 선생님과 친구들이 있었으면 합니다!
오늘밤 그 점에서 저는 딜레마를 느낍니다.
천국의 길거리에는 천사들이 득실거리고 있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이 영화에서의 제 연기가 과찬을 받고 있다는 걸 압니다.
우리는 그 천사들의 이름을 압니다!
그 천사들의 규모는 우리가 오늘밤 이 자리에서 매고 있는 빨간 리본의 개수처럼, 거의 1천 명에 달합니다!
천사들은 결국 우리 모두의 인자하신 창조주의 따뜻한 품에서,
그들의 열병을 식혀주고 그들의 살갗을 닦아주며 그들의 눈을 뜨이게 해주는 치유의 포옹 안에서, 안식을 취합니다.
200년 전 필라델피아에 모인 현명하고 관대한 사람들은 우리 모두의 자비로운 창조주께서 만들어내신
단순하고 자명하며 보편적인 진리를 글로 남겼습니다.
신께서 우리 모두를 축복하시기를!
신께서 우리 모두에게 자비를 베푸시기를!
신께서 미국을 축복하시기를 빕니다.